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88컨트리클럽에서 전동카트가 쓰러지면서 조수석에 있던 이용객이 뇌사 판정을 받고 숨진 가운데, 사망 소식을 들은 캐디의 극단적인 선택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캐디의 사망 소식
어제(18일) 경기 용인동부 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4시쯤 경기 용인시 한 아파트 1층에서 50대 A 씨가 쓰러진 채 발견됐다.
아파트 주민이 그를 발견해 119에 신고했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의 발단
앞서, 지난 12일 경기도 용인시 골프장 캐디로 근무하던 A 씨는 전동카트를 운행하던 중 커브 길에서 옆쪽으로 넘어지는 사고로 조수석에 타고 있던 이용객 B 씨가 크게 다쳤다.
B 씨는 떨어지면서 머리를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병원에서 뇌사 판정을 받았다.
B 씨의 가족은 평소 장기기증 의사를 갖고 있던 B 씨의 뜻을 존중하여 생명유지 장치를 끄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소식을 접한 A 씨는 사고 발생 등으로 심적 부담을 느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A 씨는 극단적 선택을 하기 전 가족의 안부를 걱정하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전해진다.
사건 종결
경찰은 카트 운전자가 사망함에 따라 A 씨의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 사건을 '공소권 없음'으로 처분할 계획으로 보인다. 다만 해당 골프장 직원 등을 상대로 안전 관리 책임 여부에 대한 조사는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한다.
한편, 88컨트리 클럽 측은 "불행한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며 피해 회복에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면서 "다만,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입장을 밝히기는 어렵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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